예전에 어떤 명리학자가 사람이 바꿀 수 있는 유일한 것은 공간이라고 하는 말이 마음에 다가왔다.
물론 공간을 바꾸는 것 역시 쉽지 않다. 하지만 태어난 시대, 부모는 바꿀 수 없는 것이기에 공간이 상대적으로 바꿀 수 대상이다.
공간을 바꾼다는 의미는 무엇일까?
사는 집을 '이사'하는 것이 대표적인 공간이동이다.
'여행'을 하는 것도 이동하는 시간만큼 공간을 이동하는 것이다.
이사나 여행을 가지 안더라도 공간을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 '재배치'다.
사는 곳 , 일하는 곳에 위치한 것들을 위치를 조정하는 것이다.
어제는 내가 일하는 공간의 책상배치를 달리했는데, 하고 나니 마음이 새로워지는 것을 느꼈다.
사무실 공간을 재배치하게 된 이유는 책상의 높낮이가 조절되는 책상을 구입하고 나서 부터다.
앉은자세로 컴퓨터로 작업을 하다보면 허리가 아파서 수동으로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책상을 구입했는데 이 역시 한계가 있었다. 그때 그때 높낮이를 조절해야 하는데, 조작하기가 너무 힘들었다.
최근에 허리가 더 아프고 해서 전동으로 움직이는 책상을 구입해서 설치했다.
책상을 어디에 놓을까 하다가 책상과 회의테이블 위치를 조금 바꿨는데 기분이 새로워지는 것이 신기하기 까지 하다.
정리정돈도 잘 못하다 보니 무엇인가를 재배치하는 것이 귀찮고 에너직 소모가 많은 편이라 그대로 유지하고 살았는데 책상을 새로 구입하고 나서 기존의 배치를 조금 변경하는 수고가 이렇게 신선한 기분을 선사할 줄 몰랐다.
세상에 공짜로 얻어지는 일은 없다. 무엇인가 수고를 들여야 거기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세상의 이치다.
지금 서서 이 글을 작성하는데 5분정도 걸렸다. 무릎이 좀 아프다. 다시 책상 높이를 낮춰서 일을 해야 겠다.
#책상위치만바꿨을뿐인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