상세 컨텐츠

본문 제목

봄길 정호승

카테고리 없음

by 자기답게 2025. 3. 3. 12:00

본문

봄길
정호승

길이 끝나는 곳에서도
길이 있다
길이 끝나는 곳에서도
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.
스스로 봄길이 되어
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.

강물은 흐르다 멈추고
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
하늘과 땅사이에 ​
모든 꽃잎은 흩어져도

보라!
사랑이 끝나는 곳에서도
사랑으로 남아있는 사람이 있다.
스스로 사랑이 되어
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.


#봄길 #정호승